케이블TV 중계가 K-리그에 미치는 영향③
[편집자주=2010 K-리그 개막(2월 27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타이틀 스폰서'는 물론 K-리그 중계권도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다.(다행히 타이틀 스폰서는 거의 확정적인 상태라고 한다.) 경기장을 직접 찾는 것 만큼이나 TV중계가 갖는 의미는 중요하다. 특히 입장권 수입이 미미한 K-리그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K-리그의 TV중계는 벤쿠버 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그리고 프로야구에 밀려 찬밥신세다. SBS의 벤쿠버 독점 중계가 TV노출을 줄여 국민적 관심을 이끄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의 TV노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상파까지는 바라지도 않겠다. 케이블TV라도 가능한 많이 K-리그를 중계해주길 바란다.]
3. 스포츠케이블 방송사의 각 구단별 중계방송 분석
[피치액션 l 안경남] 다음의 <표3>에 제시된 자료는 <표2>의 자료와는 조금 다르게 중복 중계에 상관없이 각 구단이 3개 방송사를 통해 얼마나 중계방송 빈도를 보였느냐에 관한 것이다.
FC 서울의 경우, <표2>에서 제시된 대로 28경기에서 18경기가 중계된 것을 반영이라도 하듯 3개 스포츠방송사를 통틀어 총 36회(21.6%)의 가장 많은 중계방송 빈도를 보였다. 정규시즌 1위 전북 현대가 17회(10.2%)로 그 뒤를 이었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16회(9.6%)로 세 번째로 높은 중계방송 빈도를 보였다. 반면, <표2>에서 전북 현대와 함께 두 번째로 높은 방영율을 기록했던 수원 삼성은 15회(9%)가 중계방송 되었고 울산 현대가 12회(7.2%)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산 아이파크와 강원FC는
10회(6%)로 <표2>에서보다 높은 매체 노출도를 보였고 포항 스틸러스는 방송사별 중계방송 빈도에서도 8회(4.8%)에 그치고 말았다. 경남FC는 9회(5.4%)를, 광주 상무는 8회(4.8%)를, 대전 시티즌은 6회(3.6%)를 기록했고, <표2>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5회(3%)의 중계방송 빈도를 보였다. 성남 일화는 대구FC와 함께 가장 적은 4회(2.4%)를 기록하며 스포츠케이블 방송사 별 중계방송 빈도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각 방송사별 구단의 중계방송 빈도를 보면 KBS-N SPORTS의 경우, 역시 FC 서울이 전체 48회 중 12회(2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가장 낮은 빈도를 보인 성남 일화의 12배를 훨씬 뛰어넘는 높은 수치이다. 특히 전북 현대를 제외한 13개 구단은 모두 10%의 점유율도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K-리그 역대 최다우승팀인 성남 일화가 단 한 번도 중계방송 되지 못한 것도 다소 의외의 결과다. 대전 시티즌과 대구FC의 경우도 단 한번 중계되는데 그치는 등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단 한 번도 KBS-N SPORTS를 통해 중계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음 시즌 중계 편성을 앞두고 재고되어야 할 부분이다.
SBS SPORTS 역시 구단별로 중계방송 빈도에 큰 변차를 보였으나 KBS-N SPORTS 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FC 서울이 총 64회 중 10회(15.6%)를 기록하며 KBS-N SPORTS에 이어 또 다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9회(14%)로 2위를 기록한 전북 현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강원FC였다. KBS-N SPORTS에서 2회(4.1)에 그쳤던 강원FC는 SBS SPORTS에서는 FC서울과 전북 현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6회(9.3%)가 중계방송 되었다. 이는 SBS SPORTS가 시즌 초반 신생팀 강원FC의 돌풍에 주목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또한 강원도 지역의 높은 축구열기가 SBS SPORTS의 강원FC 중계방송 빈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BS-N SPORTS에서 2회(4.1%)에 그쳤던 포항 스틸러스는 SBS SPORTS에서 4회(6.2%)가 중계방송 되었고 성남 일화도 2회(3.1%)를 기록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FC는 1회(1.5%)로 가장 적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MBC-ESPN의 경우에도 역시 FC 서울이 25.9%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총 54경기 중 14경기가 중계방송 되었다. 이는 스포츠케이블 3개 방송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경기이자 높은 점유율이다. KBS-N SPORTS와 SBS SPORTS에서 저조한 점유율을 보였던 수원 삼성은 8회(14.8%)로 FC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였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6회(11.1%)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팀들은 비슷한 점유율을 보였다. 정규시즌 1위 전북현대는 3회(5.5%)에 그쳤고, 포항 스틸러스도 2회(3.7%)만이 중계방송 되었다. 울산 현대는 4회(7.4%)가 중계방송 되며 스포츠케이블 3개 방송사에서 모두 같은 점유율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부산 아이파크는 1회(1.8%)로 KBS-N SPORTS(4회)와 SBS SPORTS(5회) 보다 저조한 점유율을 보였다. 경남FC도 부산 아이파크와 마찬가지로 1회(1.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대구 FC는 2회(3.7%)로 MBC-ESPN에서도 매우 낮은 중계방송 점유율을 나타냈다.
3개 스포츠케이블 방송사의 공통된 특징은, 모두 FC 서울이 압도적으로 높은 중계방송 빈도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KBS-N SPORTS에서는 2위를 기록한 전북 현대보다 두 배가 넘는 점유율을 자랑했고 SBS SPORTS에서는 그나마 낮은 15.6%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그래도 1회(1.5%)를 기록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FC 보다 10배나 많은 중계방송 빈도였다. MBC-ESPN는 14회(25.9%)가 중계방송 되며 3개 방송사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는 경남FC와 부산 아이파크의 14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차이다. 이처럼 특정 구단에 중계방송이 쏠리는 것은 K-리그 시청에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이 사실이다. 노우래(2005.08.10)는 “스포츠케이블 방송사가 다양한 화면을 안방에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야구 붐 조성에 일정역할을 했지만 특정 구단의 경기만 집중한다는 비판을 받는 등 잡음을 내기도 했다.”며 특정 구단의 집중 중계 편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는 스포츠케이블 중계방송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FC 서울에도 해당되는 부분이다. FC 서울이 기성용, 김치우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유한데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을 연고로 한 팀이기는 하나 K-리그 우승팀이 아닌데다 다른 구단을 압도하는 팬 층을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중 중계는 K-리그의 전체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
방송사 별로 중계방송의 변차가 가장 컸던 구단은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 그리고 강원FC이다. 전북 현대는 2009 K-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임에도 KBS-N SPORTS와 MBC-ESPN에서 생각보다 저조한 중계방송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SBS SPORTS에서는 9회(14%)로 FC 서울(10회)과 1회 차이의 중계방송 차이가 났다. 이는 SBS SPORTS가 이동국을 앞세워 K-리그 정규시즌 정상을 차지한 전북 현대의 경기에 주목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SBS SPORTS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신생팀 강원FC의 경기를 6회 중계방송하면서 비교적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008시즌 우승팀인 수원 삼성은 MBC-ESPN에서 가장 많이 중계방송 되었다. KBS-N SPORTS와 SBS SPORTS에서 각각 3회와 4회 중계방송에 그쳤던 수원 삼성은 MBC-ESPN에서 8회(14.8)가 중계되었다. 이는 14회(25.9%)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FC 서울에 이은 두 번째 많은 중계방송 빈도였다. <표3>의 방송사 별 중계방송 빈도를 보면 해당 시즌에 돌풍을 일으키는 팀이나 인기 구단 등 팬들이 비교적 높은 관심을 보이는 구단의 경기가 보다 많이 중계방송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방송이 스포츠를 선택하는 경제적 모티브가 시청률의 향상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시청률의 향상이 바로 광고 수입의 증대와 연결되기(Rowe, 1999) 때문에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혹은 인기 선수를 보유한 구단에 중계를 편성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스포츠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시청률에 대한 사전 예측이 비교적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김원재, 2005) 물론 각 방송사가 시청률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분명 현실적인 사실이나, 특정 구단의 경기만을 집중적으로 중계방송 한다는 것은 분명 프로축구(K-리그) 팬들의 볼 권리를 저버리는 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특히 2009시즌은 K-리그에게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해였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급증하며 팬들이 분산됐고 중계방송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며 ‘無관중-無중계’라는 수모를 들어야 했다. 새로운 구단이 우승을 차지하고 공격축구를 표방한 구단들이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였지만 팬들은 TV를 통해 중계방송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서 K-리그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때문에 스포츠케이블 방송사를 비롯한 매체는 보다 다양한 경기를 방송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보장하고 프로축구의 인기몰이와 발전에 한 몫을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4. 스포츠케이블 방송사 간의 중복 중계방송 분석
다음의 <표4>에 제시된 자료는 2009 K-리그 정규시즌에서 스포츠케이블 3개 방송사들 간에 똑같은 경기를 얼마나 많이 중복하여 중계했는가를 분석한 자료다.
가장 많은 중복 중계를 한 방송사는 KBS-N SPORTS와 MBC-ESPN으로 두 방송사는 모두 12회의 중복 중계방송을 하였다. 이는 두 방송사가 방송한 전체 경기의 20%에 달하는 수치이다. 특히 중계방송이 원활히 되지 않는 상황에서 12번이나 똑같은 경기를 중복 중계방송 했다는 사실은 아쉬운 부분이다. 다른 방송사간 중복 중계빈도도 거의 비슷했다. KBS-N SPORTS와 SBS SPORTS는 11회의 중복 중계방송을 하였고, SBS SPORTS와 MBC-ESPN 역시 11회의 같은 경기를 중복 중계방송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마지막으로 3개 스포츠케이블 방송사가 모두 똑같은 경기를 중복 중계한 사례도 있었는데 이는 총 6회로 대부분 중요경기가 포함되어 있었다. 시즌 내내 1위와 2위를 달리며 우승경쟁을 했던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가 9월 12일 3개 스포츠케이블 방송사를 통해 중복 중계방송 되었고 11월 1일 시즌 최종전이자 전북 현대의 정규리그 우승이 최종 결정 났던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역시 마찬가지로 3개 스포츠케이블 방송사를 통해 중복 중계방송 됐다.
K-리그 중계방송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다수의 리그 경기가 중계되지 않는 상황에서 많지는 않지만 이러한 중복 중계방송은 K-리그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현재 중계방송의 빈도가 높지 않은 K-리그의 현실을 고려할 때, 모처럼 기회를 잡은 중계방송이 인기구단의 경기임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9월 12일 있었던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우승경쟁에 가장 중요한 경기일 뿐 아니라 가장 많은 스타선수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두 팀의 경기는 스포츠케이블 방송사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계방송이다. 그러나 큰 틀에서 3개 방송사의 중복 중계는 시청자들이 볼 권리를 빼앗을 뿐 아니라 K-리그의 단편적인 면만을 보여줘 리그의 전체적인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있었다. 당시 지상파 3개 방송사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전파 낭비와 채널 선택권 박탈 그리고 다양성 저해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김원제, 2005)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방송사들이 사전에 중계방송 편성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협의를 거쳐 중복 중계는 물론 특정 구단에만 치우친 중계방송을 지양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지상파 3개 방송사와 중계권을 계약할 때 보다 확실한 규정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판매된 K-리그 중계권은 자회사인 케이블 방송사로 재판매되며 그 과정에서 중계 횟수에 대한 규정이 따로 정해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지상파 중계횟수 30회도 하이라이트 형태로 중계되고 있어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구단의 수입 보다는 홍보 효과가 얼마나 되느냐를 더욱 중요시하기 때문에 방송에 줄곧 끌려오는 형태를 띨 수밖에 없다. 한편, 이런 현상에 대해 Snyder-Spreitzer(1983)는 TV와 스포츠으 밀접한 관계를 설명하며 스포츠 관계자들은 팬들의 요구보다는 TV 방송국의 요구를 따르는 것이 더 중요하고 전략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케이블 방송이 생기면서 축구를 비롯한 야구, 농구 등 프로스포츠는 방송사들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방송사들의 내 멋대로 편성과 중복 중계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측에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떠넘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방송 매체를 적극적으로 이용(서희진, 2000)하여 프로축구(K-리그)가 발전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Ⅳ. 결 론
본 연구는 2009 프로축구(K-리그)에 대한 스포츠케이블 방송사의 중계방송 및 편성 현황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에 게재된 2009년 K-리그 정규시즌 중계방송 일정표를 분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스포츠케이블 방송사의 중계방송 경기 빈도는 KBS-N SPORTS가 24경기, SBS SPORTS가 32경기, MBC-ESPN이 27경기를 중계방송 하였다. 사실상 K-리그 중계가 과거 지상파 중계에서 벗어나 케이블 중계로 넘어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구단 별 중계방송 경기 빈도는 FC 서울이 18경기(64%)로 가장 많이 중계되었고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10경기(35.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스타급 선수의 보유와 시즌 성적 그리고 연고지의 접근성 등이 적절히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FC 서울은 거의 대부분의 조건을 충족시키며 스포츠케이블 방송사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FC 서울을 제외한 14개 구단은 50%의 방영율을 넘지 못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3경기(10.7%)가 중계방송 되며 가장 적게 중계방송 되었다.
셋째, 방송사 별 구단의 중계방송 방영 빈도에서는 3개 스포츠케이블 방송사를 통틀어 총 36회로 FC 서울이 가장 높은 중계방송 방영 빈도를 보였다. 그 뒤를 전북 현대가 17회(10.2%), 인천 유나이티드가 16회(9.6%), 수원 삼성이 15회(9%), 울산 현대가 12회(7.2%), 부산 아이파크와 강원FC가 10회(6%), 경남FC가 9회(5.4%),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 상무가 8회(4.8%),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이 6회(3.6%), 제주 유나이티드가 5회(3%), 성남 일화와 대구FC가 4회(2.4%)의 반영빈도를 보였다. 스포츠케이블 3개 방송사 모두 FC 서울의 경기를 압도적으로 많이 중계방송 했는데,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FC 서울의 홈구장 위치와 기성용을 비롯한 스타선수의 보유 그리고 상위권 성적이 편중된 중계방송 형태로 이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방송사 간의 중복 중계방송은 KBS-N SPORTS와 MBC-ESPN가 가장 많은 12회를 기록했으나 다른 경우와 거의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KBS-N SPORTS와 SBS SPORTS는 11회의 중복 중계방송을 하였고 SBS SPORTS와 MBC-ESPN 역시 11회 중복 중계방송을 했다. 3개 방송사가 모두 같은 경기를 중계한 사례도 있었는데, 모두 6번으로 대부분 상위권 팀 간의 대결이거나 시즌 막판 우승이 결정되는 경기 등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에 3개 방송사의 중계방송이 중복되었다. 이런 결과는 방송사들이 시청률에 급급한 채 각 방송사간의 중계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이 가능하겠다. 2009시즌 K-리그의 최대 문제 중 하나로 떠올랐던 중계방송에 대해 시즌 전 방송사와 프로축구연맹간의 폭넓은 협의가 필요할 것이며, 후생(※ 후반전 생중계) 등 중계시간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특정 구단에 집중된 중계방송 형태도 방송사 간의 다양한 대화채널을 통해 조정할 필요가 있겠다.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은 “축구의 노출을 늘리면 시청률도 높아진다. 새로운 축구프로를 만들거나 하이라이트라도 자주 틀어야 한다.”며 방송 매체가 프로축구, 넓게는 한국 축구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경기 내용과 다각적인 홍보 활동 뿐 아니라 프로축구(K-리그)에 중계방송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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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안경남=프로축구에 대한 스포츠케이블 방송사의 중계 빈도 및 편중, 중복 편성에 관한 분석]

2012/01/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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