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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l 리버풀 vs 에버턴

[피치액션 l 런던(영국) 안경남] 리버풀과 에버턴의 머지사이드 더비는 2-2 무승부로 끝이났다.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안필드에서 가진 첫 홈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치며 리버풀의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호지슨 감독이 경질된 이후 리버풀은 '킹 케니'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애석하게도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감독이 아닌 선수의 문제일까?

선발 라인업 l 제라드의 결장
달글리시 감독은 4-2-3-1(혹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지난 맨유와의 FA컵 같은 시스템이었는데, 차이점이라면 출전이 불가능한 스티븐 제라드가 빠지고 유스출신의 제이 스피어링이 선발 출전했고 오른쪽 풀백 글렌 존슨이 왼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최근 달글리시 감독은 오른쪽에 마틴 켈리를, 왼쪽 존슨을 배치하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빅토르 아니체베와 저메인 벡포드를 전방에 배치한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토트넘 핫스퍼 이적이 확정된 스티븐 피에나르는 본인의 요청으로 인해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고 레온 오스만이 왼쪽에, 시무스 콜먼이 오른쪽에 배치됐다. 그리고 중앙에는 미켈 아르테타와 마루앙 펠라이니가 호흡을 맞췄다.

경기 내용 l 시소 게임
2-2 스코어가 말해주듯 경기의 주도권은 계속해서 변했다. 리버풀은 시작과 함께 경기를 지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에버턴은 후반 초반에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에 빠졌던 리버풀은 디르크 카윗의 페널티 동점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라이벌 더비 매치답게 경기 템포는 매우 빠르게 진행됐고 비교적 많은 골이 터졌다.


  
by Guardian Chalkboards


앞서 언급했듯이 에버턴은 투톱을 가동했다. 그러나 아니체베가 좌측으로 자주 내려오며 에버턴이 볼을 갖지 않았을 때는 4-5-1의 형태를 띠기도 했다.(아니체베는 지난 맨시티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최전방의 벡포드도 전방에 머물기 보다는 후방으로 자주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다.
 


  
by Guardian Chalkboards


제라드가 빠진 리버풀은 라울 메이렐레스를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그리고 메이렐레스는 과거 호지슨 감독이 있을 때보다 휠씬 공격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공격시에는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며 사실상 처진 공격수처럼 움직였다.(그리고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때 루카스와 스피어링은 더블 볼란치 역할을 하며 그 뒤를 받쳤다.


  
by Guardian Chalkboards


에버턴의 공격은 주로 왼쪽에서 전개됐고 그것은 아니체베의 좌측이동과 레이튼 베인스의 오버래핑에 의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팀 하워드 골키퍼의 역할도 한 몫을 했는데 이날 하워드의 롱 패스 정확도는 비교적 정확했다. 패스의 대부분은 아니체베에게 향했고 상당히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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