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3-1 맨유] 가디언지 초크보드 분석: 카윗의 해트트릭
2011/03/0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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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分析] 경기분석/[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피치액션 l 런던(영국) 안경남] 디르크 카윗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해트트릭(당시 맨유가 3-2 승리를 거뒀다)에 대한 복수에 성공한 셈이다.
선발 라인업 l 투톱 배틀
'700억 사나이' 앤디 캐롤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카윗과 루이스 수아레스 투톱을 가동했다. 그리고 수비라인에도 변화를 줬는데, 웨스트햄전에서 마틴 켈리가 부상을 당하며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다시금 전환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첼시전에 이어 또 다시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과거 강팀을 상대로 4-5-1을 주로 사용했던 점을 감안하면 조금 놀라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라이언 긱스와 나니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고 네마냐 비디치의 공백은 웨스 브라운이 메웠다.
사실 전술적으로 흥미로운 경기는 아니었다. 양 팀 모두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그로인해 승부는 개인 능력에 의해 갈렸다.(수아레스의 환상적인 드리블에 의해)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리버풀이 맨유를 압도한 경기였다. 전방 투톱은 물론 미드필더까지도 리버풀은 매우 유기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전술 포인트① l 리버풀
리버풀이 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카윗의 폭넓은 움직임이다. 이날 전방 원톱으로 출전한 카윗은 제로톱처럼 후방과 좌우 측면으로 이동하며 플레이를 펼쳤다. 리버풀 입단 이후 줄곧 우측 미드필더로 활약해 온 카윗은 달글리시 감독이 부임하면서 전방 원톱으로 보직을 변경했으나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는 미드필더의 유기적인 움직임이다. 스티븐 제라드와 루카스 레이바는 중원에서 포백을 잘 보호했고(특히 제라드의 움직임이 좋았다, 루카스의 경우 태클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라울 메이렐스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오버래핑을 지속적으로 견제했다. 또한 4명의 미드필더는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포지션을 바꾸며 경기를 매끄럽게 풀어나갔다.
전술 포인트② l 맨유
맨유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우선 비디치가 빠진 수비라인은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스몰링은 지나치게 카윗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자리를 벗어났고 브라운의 경우 비디치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격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측면에 위치한 나니와 긱스는 전방 공격수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부족했고 제라드, 루카스의 견제를 받으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또한 폴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의 부진도 한 몫을 했다. 두 선수는 공격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퍼거슨은 왜 플레처를 벤치에 앉혔을까?)
후반전 l 반전은 없었다
후반에도 경기의 흐름은 비슷했다. 리버풀의 경우 전반 중반 파비오 아우렐리우가 부상으로 빠지고 키르기아코스가 투입됐으나 수비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맨유는 나니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사실상의 에이스를 잃었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투입됐으나 좀처럼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카윗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며 완벽하게 무너졌다.
갈무리 l 4-5-1이 아닌 4-4-2?
퍼거슨 감독은 꽤 오랜 기간 강팀을 상대로 혹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4-4-2가 아닌 4-5-1(혹은 4-3-3)을 사용해왔다. 헌데, 최근 두 차례 빅 경기(첼시, 리버풀)에서는 모두 4-4-2를 가동했다. 홈이 아닌 원정에서, 그것도 까다로운 두 팀을 상대로 퍼거슨이 4-4-2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측면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전방에 대한 믿음이 컸던 걸까?..)
수아레스는 공격 뿐 아니라 전방에서부터 수비 능력 또한 뛰어났다. 12번의 태클을 시도했고 그 중 10번을 성공했다. 마치 맨시티의 테베스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 진영부터 압박을 시도한 것이다. 특히 상대 박스 안에서 3차례나 태클에 성공했고, 그 중 한 번은 카윗이 기록한 선제골의 발판이 됐다.(볼을 가로챈 뒤 환상적인 드리블을 통해 맨유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카윗의 패스 위치다. 전방 공격수로 시작했지만 후방은 물론 좌우 측면까지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이는 리버풀이 전문적인 윙어 없이도 공격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여기에 개인기가 좋은 수아레스의 가세로 인해 리버풀의 공격은 토레스 혼자서 버틸 때보다 훨씬 다이나믹해졌다)
반면 리버풀의 수비는 다소 문제가 있었다. 바로 지나치게 많은 프리킥을 내줬다는 것이다. 특히 박스 근처에서 많은 프리킥을 내줬다. 다행히 맨유가 프리킥 찬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큰 위기를 맞지는 않았지만 수비적으로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앞서 언급했듯이 리버풀이 박스 부근에서 파울 숫자가 많았던 것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루카스의 태클 성공률이 매우 떨어졌기 때문이다. 루카스는 10번의 태클 중 1번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 l 투톱 배틀
'700억 사나이' 앤디 캐롤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카윗과 루이스 수아레스 투톱을 가동했다. 그리고 수비라인에도 변화를 줬는데, 웨스트햄전에서 마틴 켈리가 부상을 당하며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다시금 전환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첼시전에 이어 또 다시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과거 강팀을 상대로 4-5-1을 주로 사용했던 점을 감안하면 조금 놀라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라이언 긱스와 나니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고 네마냐 비디치의 공백은 웨스 브라운이 메웠다.
사실 전술적으로 흥미로운 경기는 아니었다. 양 팀 모두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그로인해 승부는 개인 능력에 의해 갈렸다.(수아레스의 환상적인 드리블에 의해)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리버풀이 맨유를 압도한 경기였다. 전방 투톱은 물론 미드필더까지도 리버풀은 매우 유기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전술 포인트① l 리버풀
리버풀이 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카윗의 폭넓은 움직임이다. 이날 전방 원톱으로 출전한 카윗은 제로톱처럼 후방과 좌우 측면으로 이동하며 플레이를 펼쳤다. 리버풀 입단 이후 줄곧 우측 미드필더로 활약해 온 카윗은 달글리시 감독이 부임하면서 전방 원톱으로 보직을 변경했으나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는 미드필더의 유기적인 움직임이다. 스티븐 제라드와 루카스 레이바는 중원에서 포백을 잘 보호했고(특히 제라드의 움직임이 좋았다, 루카스의 경우 태클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라울 메이렐스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오버래핑을 지속적으로 견제했다. 또한 4명의 미드필더는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포지션을 바꾸며 경기를 매끄럽게 풀어나갔다.
전술 포인트② l 맨유
맨유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우선 비디치가 빠진 수비라인은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스몰링은 지나치게 카윗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자리를 벗어났고 브라운의 경우 비디치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격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측면에 위치한 나니와 긱스는 전방 공격수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부족했고 제라드, 루카스의 견제를 받으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또한 폴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의 부진도 한 몫을 했다. 두 선수는 공격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퍼거슨은 왜 플레처를 벤치에 앉혔을까?)
후반전 l 반전은 없었다
후반에도 경기의 흐름은 비슷했다. 리버풀의 경우 전반 중반 파비오 아우렐리우가 부상으로 빠지고 키르기아코스가 투입됐으나 수비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맨유는 나니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사실상의 에이스를 잃었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투입됐으나 좀처럼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카윗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며 완벽하게 무너졌다.
갈무리 l 4-5-1이 아닌 4-4-2?
퍼거슨 감독은 꽤 오랜 기간 강팀을 상대로 혹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4-4-2가 아닌 4-5-1(혹은 4-3-3)을 사용해왔다. 헌데, 최근 두 차례 빅 경기(첼시, 리버풀)에서는 모두 4-4-2를 가동했다. 홈이 아닌 원정에서, 그것도 까다로운 두 팀을 상대로 퍼거슨이 4-4-2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측면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전방에 대한 믿음이 컸던 걸까?..)
수아레스는 공격 뿐 아니라 전방에서부터 수비 능력 또한 뛰어났다. 12번의 태클을 시도했고 그 중 10번을 성공했다. 마치 맨시티의 테베스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 진영부터 압박을 시도한 것이다. 특히 상대 박스 안에서 3차례나 태클에 성공했고, 그 중 한 번은 카윗이 기록한 선제골의 발판이 됐다.(볼을 가로챈 뒤 환상적인 드리블을 통해 맨유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카윗의 패스 위치다. 전방 공격수로 시작했지만 후방은 물론 좌우 측면까지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이는 리버풀이 전문적인 윙어 없이도 공격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여기에 개인기가 좋은 수아레스의 가세로 인해 리버풀의 공격은 토레스 혼자서 버틸 때보다 훨씬 다이나믹해졌다)
반면 리버풀의 수비는 다소 문제가 있었다. 바로 지나치게 많은 프리킥을 내줬다는 것이다. 특히 박스 근처에서 많은 프리킥을 내줬다. 다행히 맨유가 프리킥 찬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큰 위기를 맞지는 않았지만 수비적으로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앞서 언급했듯이 리버풀이 박스 부근에서 파울 숫자가 많았던 것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루카스의 태클 성공률이 매우 떨어졌기 때문이다. 루카스는 10번의 태클 중 1번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2011/03/10 12:01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네이버 [런던통신] 에서 역추적(?)해서 들어왔네요.
축구 경기 끝난 후에 항상 이 곳에서 상주하고 있습니다.^^
2011/03/24 21:37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2011/04/09 02:43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