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3-1 멕시코] 오프사이드 오심, 멕시코를 망쳤다
[피치액션 l 안경남] 이번에도 심판과 선심이 경기를 망쳤다. 멕시코는 초반에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오프사이드 오심 한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물론 후반에 터진 카를로스 테베스의 대포알 슈팅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오심 판정 이후 멕시코가 급격히 흔들렸다는 점이다. FIFA(국제축구연맹)은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며 축구의 휴머니즘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판정이 선수들의 땀과 노력까지 헛되게 만들어선 곤란하다.
선발 라인업
멕시코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우루과이전과 조금은 다른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아돌포 바우티스타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에프라인 후아레스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기본적으로 4-3-3/ 3-4-3 시스템을 사용했지만, 왼쪽에 위치한 안드레스 과르다도가 자주 측면으로 빠지며 4-4-1-1의 형태를 띠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호나스 구티에레즈 대신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것을 제외하곤, 예상했던 베스트11이 모두 총출동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홀딩 역할을 맡았고 전방에는 곤살로 이과인과 테베스가 배치됐다. 리오넬 메시는 좀 더 처진 위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오프사이드 오심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멕시코는 공격수들의 빠른 발을 이용해 아르헨티나의 느린 수비를 공략했다. 그리고 헤라르도 토라도와 라파엘 마르케스가 사살상의 더블 볼란치를 형성하며 메시를 집중 견제했다. 초반에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쪽은 멕시코였다. 카를로스 살시도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과르다도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주로 메시의 드리블 돌파에 의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마르케스의 적극적인 방어에 막히며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양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24분 테베스의 선제골이 터진 이후부터다. 시발점은 메시였다. 토라도와 마르케스가 전진하며 메시에게 공간이 생겼고, 드리블 돌파 후 테베스에게 완벽한 찬스를 제공했다. 오스카 페레스 골키퍼가 뛰어나오며 테베스를 저지했지만, 쇄도하던 메시가 재차 볼을 연결시키며 테베스의 헤딩골을 도왔다. 문제는 메시가 볼을 연결하는 순간 테베스의 위치가 완벽한 오프사이드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선심은 온사이드를 선언했고, 심판 역시 논의 끝에 테베스의 골을 인정했다.
너무도 억울했던 탓일까. 아니면 허무했을 것일까. 자신감 넘치던 멕시코의 움직임은 급격히 둔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리카르도 오소리오가 수비진영에서 패스 미스를 하며 이과인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의도대로 진행됐다. 남은 시간 멕시코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을 강화하게 위해 전체적인 라인이 전진하며 더 많은 실점 위기를 맞았다. 2골 밖에 내주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테베스의 쐐기골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에 부진한 바우티스타를 빼고 파블로 바레라를 투입했다. 측면을 강화함과 동시에 마르케스를 센터백으로 내리고 좌우 풀백을 최대한 전진시켰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추가골이 터지며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후반 52분, 오프사이드 논쟁의 주인공인 테베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골을 허용한 아기레 감독은 과르다도 대신 기예르모 프랑코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더욱 늘렸다.
멕시코의 공세는 에르난데스의 만회골이 터지며 어느 정도를 성과를 거두는 듯 했으나, 아르헨티나가 수비를 강화하며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마라도나 감독은 테베스 대신 후안 베론을 투입하며 미드필더 숫자를 늘렸고, 바레라와 도스 산토스 등 멕시코의 측면 공격이 강화되자 앙헬 디 마리아를 빼고 구티에레스를 통해 수비를 강화했다. 또한 에르난데스에 대한 방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에인세를 다소 중앙으로 이동시키며 멕시코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에인세는 바레라의 결정적인 슈팅을 헤딩으로 걷어냈다)
결국 경기는 3-1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이 났고, 멕시코는 끝내 고개를 떨궈야 했다. 오프사이드 오심이 승패를 가린 셈이다. 만약 테베스의 선제골이 노골 선언을 받았다면 이토록 허무하게 멕시코가 무너지진 않았을 것이다. 수준 낮은 심판이 멕시코의 월드컵을 망쳤다.

2010/06/29 18:39
심판의 오심좀 그만나왔으면 하네요. 부부젤라 소리때매 그런가?